최근 고배당 ETF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니(CONY) ETF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ETF는 배당 수익률이 연 99% 이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단순한 배당주와는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일반적으로 배당주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지만, CONY ETF는 옵션 전략을 활용해 높은 배당을 만들어낸다. 과연 어떤 원리로 이러한 초고배당이 가능할까? 이 글에서는 CONY ETF의 구조와 핵심 투자 전략을 쉽게 설명하고, 장점과 리스크까지 짚어보겠다.
1. 코니 CONY ETF란?
CONY ETF는 YieldMax에서 운용하는 "COIN Option Income Strategy ETF"의 약칭이다. 이 ETF는 미국 중기채권(88%)과 코인베이스(COIN) 관련 옵션(11%)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쉽게 말해, 안정적인 채권 투자와 변동성이 높은 옵션 전략을 결합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채권을 보유해 기본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옵션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특히, 커버드콜(covered call)과 풋옵션 매도(put selling) 전략이 핵심 역할을 한다.
1)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 보유 주식으로 수익 만들기
커버드콜 전략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옵션을 판매한 대가로 받는 돈)을 챙길 수 있으며,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해도 일정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 예제: 코인베이스 주가가 $100일 때, CONY가 $110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한 경우
- 주가가 $110 이하라면? → 옵션이 행사되지 않고, CONY는 옵션 프리미엄을 그대로 수익으로 확보한다.
- 주가가 $120까지 오르면? → CONY는 주식을 $110에 팔아야 하므로 추가 상승분은 얻지 못하지만, 옵션 프리미엄은 확보한 상태다.
이 전략 덕분에 CONY는 시장이 급등하지 않는 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
2) 풋옵션 매도(put selling) 전략: 추가적인 배당 수익 창출
풋옵션 매도 전략은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사겠다는 조건으로 프리미엄을 받는 방식이다.
CONY는 일정 가격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약속(풋옵션 매도)을 한다.
- 주가가 옵션 가격 이상을 유지하면? → 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므로, CONY는 옵션 프리미엄을 그대로 챙긴다.
- 하지만 주가가 옵션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 CONY는 주식을 매입해야 하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전략을 통해 CONY는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급격한 주가 하락 시 손실을 볼 위험도 존재한다.
2. CONY ETF의 장점과 리스크
1) 장점
- ✔ 초고배당 가능 – 일반 배당주보다 훨씬 높은 배당률을 제공한다.
- ✔ 하락장에서도 수익 가능 –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
- ✔ 매월 배당 지급 –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점이 장점이다.
2) 리스크
- ❌ 주가 상승 시 수익 제한 – 상승장에서 추가 이익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 ❌ 변동성 높은 자산 포함 – 코인베이스 관련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리스크가 존재한다.
- ❌ 금리 및 암호화폐 시장 영향 – 미국 국채 금리 변동과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3. CONY ETF, 배당 투자에 적합할까?
CONY ETF는 매월 높은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배당 수익을 주된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그러나 배당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투자처는 아니다.
- 옵션 전략이 포함된 ETF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면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 코인베이스 관련 옵션을 활용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급변할 경우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고려해 볼 만하지만, 반드시 옵션 전략과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